모멘텀 투자에 대해서는 내 블로그를 읽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거라 믿는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배워왔다면 모멘텀의 핵심은 성장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알거라 믿는다.
하지만, 적당한 투자 타이밍을 잡는데에는 차트만 한 게 없다고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물론, 일부 가치투자자들은 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는 구간이라면 가격이 어떠하든 들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모멘텀 투자에서는 성장률과 더불어 차트상에서 괜찮은 위치에 있다면 매매를 고려할 수 있다.
모멘텀에서는 기세가 중요하다
앞서 설명했던 모멘텀 투자법에서는 기업의 성장률과 함께 신고가를 달성하는 기업들이 보인다.
이러한 신고가를 세우는 기업들은 대부분 한동안 렐리를 이어나가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저가를 만들어낸 경우에도 새로운 저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때문에 모멘텀 투자에서는 기세를 이어나가는 종목을 발굴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동평균선 투자법은 상당히 유용하다.
이평선 투자법은 초보 투자자들에게도 적용하기 매우 쉬운 투자법이기에 익혀두면 유익하다.
단기투자자 거나 트레이딩이 주 목표라면, 5, 20, 55일선을 기준으로 적용하고,
모멘텀 투자자라면 20, 60, 120일선을 기준으로 설정하면 좋다.
(대세상 승장인지, 베어마켓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시장 전체를 빗대어 50, 100, 200일선을 이용한다.)
최근 SPY의 모멘텀도 이동평균선 투자 관점에서 봤을 때는 크게 꺾였다고 볼 수 있다.
하락장일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지난 4월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이동평균선 관점에서는 역배열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이평선의 6가지 스테이지
앞서 설명한 이동평균선은 6가지의 스테이지로 나뉘고, 각각의 스테이지별로 대응 전략도 다르다.
때문에, 정확한 이동평균선 투자를 지키기 위해서는 다음의 내용들을 보며 공부해 보길 권장한다.
스테이지 1 (안정 상승)
배열이 단기>중기>장기 순으로 정배열 형태로 보이면서 세 선 모두 우상향을 그리며 간격이 벌어지는 형태이다.
세 이동평균선이 모두 우상향이 되었을 때 매수를 시작하며 이평선 간격이 벌어질 때 공격적 매수를 진행한다.
해당 차트는 SPY의 과거 차트인데, 23년 3월부터 7월 사이가 적절한 시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차트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각각의 이평선이 정배열의 형태를 띠면서, 우상향을 그리기 시작했다.
특히, 7월을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이평선간의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때문에 3월부터 매수를 시작하여 7월까지 공격적으로 매수를 진행하기 좋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스테이지 2 (하락 변화기 1)
이평선의 배열이 중기> 단기> 장기 순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이런 경우이다.
쉽게 말하면 정배열의 형태로 올라가던 이평선의 단기선이 중기선을 '데드크로스'한 경우이다.
단기선의 하락 전환과 중기선과의 데드크로스는 매수 포지션 청산을 고려할 수 있으며,
중/장기선이 여전히 상승 중이라면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는 포인트이다. 혹은 일부매도를 통해 수익실현을 한다.
마찬가지로 18년도 4월을 보면, 단기선이 상승추세에서 꺾이기 시작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단기선이 중기선을 하향돌파(데드크로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중/장기선은 상향 중이기에 포지션은 유지한다.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분할매도를 통한 수익실현을 했다면, 이후의 상승세도 이어나갈 수 있었을 것이다.
스테이지 3 (하락 변화기 2)
이평선의 배열이 중기> 장기> 단기의 형태로 보이면 스테이지 3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쉽게 설명하면, 스테이지 2에서는 단기가 중기선을 데드크로스한 것이고,
이어지는 스테이지 3에서는 단기가 중기와 장기선 모두 데드크로스 한 것이다.
모멘텀을 잃었다고 볼 수 있고, 모두 매도하는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투자자들도 이동평균선을 이용하여 투자하기 때문에 매도세가 커질 수 있고,
큰 하락을 그대로 맞게 될 수 있다.
때문에, 스테이지 3 형태의 이평선 구조가 나오기 이전,
즉, 스테이지 2에서 수익실현을 하거나, 비중 축소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추세가 전환되었다고 판단하고 전량 매도를 통해 새로운 종목을 탐색하는 것이 좋다.
스테이지 4 (하락 안정기)
상승 안정기가 있었다면, 하락에도 안정기가 있다.
이평선이 장기> 중기> 단기로 정확히 역배열이면서 모든 이평선이 하향한다면 하락 추세라고 보아야 한다.
주식의 비중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SPY의 경우, 22년 5월부터 크게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앞서 설명했듯, 모든 이평선이 하향하고 있고, 역배열의 형태를 띤다.
이러한 하락장에서는 상당히 견디기 힘들다.
스테이지 5 (상승 변화기 1)
이평선의 배열이 장기> 단기> 중기의 형태를 띠면서, 단기선이 상승 전환을 했다면 스테이지 5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단기선이 중기선을 골든 크로스한 것이다.
이때 우리는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고, 관망한다.
스테이지 4에서 겪었던 하락장이 끝날수도 있다는 신호를 스테이지 5에서 보내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매수를 진행하지는 않는다.
바닥을 잡겠다고 생각하는 많은 투자자들이 있지만, 쉽지 않다.
때문에, 우리는 바닥을 잡기보다는, 무릎에서 산다는 마인드로 관망한다.
위의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단기선이 상승 전환, 중기선을 골든 크로스하는 경우가 2번 있다.
하지만, 첫 번째 시도에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하락하게 된다.
때문에 절대 섣불리 판단하고 진입하지 않는다.
우리가 매수를 하는 타이밍은 절대 스테이지 5가 아니다.
명심하자.
스테이지 6 (상승 변화기 2)
이평선의 배열이 단기> 장기> 중기 형태를 띤다면, 즉 단기선이 중기를 골든 크로스하고, 장기선까지 크로스하게 된다면,
이때부터 우리는 부분 매수를 들어간다.
사진처럼 단기선이 중기선을 골든크로스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장기선도 골든 크로스 한다.
이런 경우라면, 부분적으로 매수를 진행한다.
추가적으로, 중기선이 상향 전환된다면 부분적인 매수를 진행해도 무방하다.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완전히 중기선이 장기선을 골든크로스한 경우에 들어가는 것도 안정적이다.
위의 사진처럼 중기선이 장기선을 돌파하며, 장기선도 어느 정도 상향전환 되었다면, 괜찮은 신호로 보아도 좋다.
위의 이평선 투자법으로 SPY를 투자했다면 얼마나 벌었을까? (수익률 23.75%)
이렇게 이평선 투자법을 설명해도, 결국에는 성과가 있어야 믿을 수 있고, 따라 할 것이다.
그래서 나도 일단 속는 셈 치고, 이평선 투자법을 백테스트 돌려보았다.
실제로 23년 1월 스테이지 5에서 한번, 3월에 스테이지 6 구간에서 각각 한 주씩 매수했다고 가정해 보자.
각각 매수 가격은 $402와 $397이다. 평단가는 $399.5 정도이다.
이제 23년 4월 이후, 하락신호가 나올 때까지 쭉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즉, 스테이지 2에서는 부분 매도, 스테이지 3에서 전량 매도하도록 하겠다.
스테이지 2의 경우에는 단기선이 하향 전환, 중기선과 데드 크로스를 말하며,
스테이지 3에서는 단기선이 중/장기선 모두 데드 크로스를 이룬 경우이다.
스테이지 2의 경우를 충족하는 날은 23년 10월경이었다.
$439에 1주를 매도하기로 했다.
평단가가 $399였기 때문에 일단 수익으로 $40을 챙겼고, 수익률로만 보면 약 10%이다.
(사실 중/장기선이 꺽이지 않았기 때문에 가져가도 괜찮다)
두 번째 매도 타이밍은, 25년 4월경이었다.
매도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약 $540 정도였으니, 매수단가였던 $399보다 약 $150 정도 이익을 보았다.
수익률로 계산하면, 37.5% 정도이다.
때문에, 나는 약 $800을 투자하여, $190의 수익을 올렸으니, 최종 수익률은 23.75%이다.
23년 4월부터 25년 4월까지 약 24개월 동안 23%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사실 배당금까지 받았으니, 약간의 수익이 더 있을 것이다.
유학남 코멘트
이평선 투자법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정말, 충분히 실전에 적용가능하며, 어렵지 않다.
초보자라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고, 시장에서 상당히 신뢰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디까지 차트매매이기 때문에 완벽한 것은 없다.
그렇지만, 시장의 모멘텀을 고려할 때 이평선은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직접 차트를 보면서 느꼈지만, 이평선 투자의 핵심은 추세전환을 민감하게 잡아내는 것이다.
때문에, 현명한 투자를 위해 한번쯤 짚고 넘어간다면,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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