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초보를 위한 가이드

미국주식 초보를 위한 경제지표 분석방법

by 영국유학남 2024. 12. 21.
반응형

지난 일주일간 포르투로 여행을 갔다 왔다. 그 사이에 주식시장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정말 마음 아프게도... 마이너스 전환... 산타랠리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현재 주식시장은 생각보다 차갑다. 물론, 일시적인 현상일지도 모른다. 여하튼 오늘은 2024년도의 마지막이 좋을지 안 좋을지는 지켜봐야 하는 모습이다. 최근 주가가 많이 상승했고, 상승여분을 어느 정도 반납하는 과정이다. 주가가 어느 정도 조정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편하겠지만, 일시적 조정일지는 여전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운이 좋다고 표현해야할지 하필 오늘 다룰 주제는 경제지표 해석방법이다. 경제지표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해서는 각각의 지표를 보면서 자세히 알아가 보자. 오늘 우리는 경제지표를 2가지로 나누어 공부해 볼 것이다. 선행지표, 후행지표다. 지표를 적절하게 잘 사용한다면, 투자 타이밍을 조금 더 괜찮게 해주지 않을까 싶다.

 

당장 지난 금리인하로 인해 S&P 500이 3%가량 하락하는 모습을 보면, 금리인하, 금리인상이 주식시장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하락한 지금 우리가 경제를 좋게 봐도 될지, 혹은 나쁘게 봐야 할지에 대해 객관적인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우리는 또 한 번 더 나만의 주관적인 생각을 강화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선행지표로 보는 현재의 주식시장 - 자동차 판매지수, 소비자 심리지수, 주택판매지수

경기를 선행하는 선행지표는 말 그대로 선행지표다. 때문에 경기침체를 앞두고 있는지를 확인해보기 위해서는 여러 지표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자동차 판매지수, 소비자심리지수, 주택판매지수 등이 있다. 

 

자동차 판매지수로 보는 현재

자동차 판매지수는 경기의 순환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래 사진은 Investi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는 미국 총자동차판매량(여기)으로 2009년과 2020년 경제위기였을 때 급속도로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자동차를 사려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고, 자동차는 보통 값이 비싸다. 때문에, 경기침체로 인해 실직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소비가 둔화되는 현상이 자동차 판매지수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왼쪽에 있는 자동차 지수의 경우 20년도 3월까지는 하락추세이지만 급락은 아니었다. 하지만 SPY는 2월부터 급락을 하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코로나 사태는 예상 밖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2008년 6월 이후 7월 8월 연달아 급하락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2009년 SPY의 9월 주가는 9% 이상 하락 10월에는 16%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침체를 알려주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자동차판매지수는 SPY를 약 1-2개월정도 선행하는 모습을 보이며, 급락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시장은 어떠한가 확인해 보자 아래 사진은 현재(24년 12월 20일) 기준 자동차판매지수인데, 아직 코로나 이전만큼 자동차를 구매하지는 않는 것 같다. 계속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급락/급등의 모습을 보이지도 않는다. 아직 시장을 위험하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소비자 심리지수로 보는 현재

하나가 좋다고 모두 좋을거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게으르다. 여러 지표를 보면서 안전한 투자를 진행해 보자. 자동차판매지수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어떨까?

소비자 심리지수는 예전 포스팅에서 나왔던 FRED(여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예전포스팅 확인

소비자 지수는 보통 오르면 소비욕구가 넘치는 것으로 해석, 떨어지면 소비가 둔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때문에, 소비자 지수 상승은 소매 관련 업종에게는 호재이다. 하지만, 설문조사 기반으로 조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신빙성이 좀 떨어진다. 변동성도 엄청 큰 편이고...

*참고로, 회색으로 칠해져 있는 부분은 경기침체였던 시기를 보여준다. 

 

소비자심리지수를 확인해보니 어떠한가? 최근 모습이 그렇게 둔화되어 보이기보다는 오히려 상승추세를 보여주며, 오히려 코로나이전보다 소비는 위축되어 있는 모습. 연준에서는 꾸준히 금리인하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 이전 평균 80~90이었던 수치였지만, 현재 70을 살짝 넘겼다. 아직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는 회복하고 있구나를 엿볼 수 있다.

 

주택판매지수로 보는 현재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선행지표로 알려져 있는 주택판매지수는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 즉, 신중하게 소비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판매량이 줄어든다면,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고, 늘어나고 있다면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주택판매지수는 2가지로 나뉘는데, 기존주택판매(Existing Home Sales)와 신규주택판매(New One Family Houses Sold: United states)이다. 각각 모두 Fred에서 확인이 가능하니 검색해 보자. 

 

직접 확인해보니, 기존주택은 판매량은 늘어나고 있고, 신규주택판매는 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서로 디커플링(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이 일어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새로운 주택을 사기에는 힘들고, 기존에 있는 주택을 구매하고 있구나라고 해석가능할 것 같다. 즉, 아직 인플레이션이 심하다는 말이고, 이 말은 금리인하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라고 해석이 가능하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꾸준히 일어날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후행지표로 보는 현재의 주식시장 -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실업률

선행지표로 우리는 현재의 경기 상태를 확인했다. 이제 후행지표를 통해 우리가 현재 어떤 스탠스를 가지고 시장을 바라봐야할지 알아보자.

 

실업수당청구건수를 활용해 현재 경제흐름 읽기

일단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가지로 나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Initial Jobless Claims)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Continued Clamis)이다. 이 지표들은 경기 불황 시에는 후행지표로, 경기 회복기에는 선행지표로 활용이 가능하다. 두 지표 모두 Fred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한번 살펴보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코로나 시기 급격히 상승했다가 그 뒤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더 자세히 보자. 

 

괜찮아지는 것으로 보였지만 자세히 보니, 24년 1월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많이 완화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코로나시기에는 상당히 높았다. 그리고 현재 시점을 위해 확대해 보자. 

 

22년도 5-6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아직 나아지려는 기미가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가 보았던 것들을 토대로 연준의 최근 움직임과 미래 방향성을 예측해보자.

연준은 현재 금리인하 폭을 대폭 감소하였다. 아마 인플레이션과 고용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자산시장이 지나치게 버블이 껴있고, 이러한 사태를 어느 정도 잠재울 필요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한번 일으킬 확률이 존재한다. 때문에 연준에서는 어느정도 금리인하 계획을 감소하는 방향으로 간 게 아닐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경제상태는 좋지 못하다. 즉, 연준의 금리 인하는 여전히 필요하다. 

 

실업률로 보는 현재 경기 상태

실업률은 일할의사와 능력은 있지만 일자리는 없는 사람들의 수를 나타낸다. 때문에, 불황에는 후행지표로 해석이 가능하고, 경기회복기에는 동행지표로 해석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Fred에 Unemployment Rate를 검색한다.(여기)

 

역시나 코로나 시기에는 급격히 상승한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움직임도 자세히 확인해 보자.

 

어떠한가? 실업률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나스닥 지수와 비교해서 보면 어떤가? 실업률은 늘고 있지만, 주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참 희한하다. 거시경제는 좋지 못한데, 기업의 주가흐름은 상당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이는 미래의 금리인하 가능성 때문에 이미 시장에 선반영 된 것으로 판단이 된다. 이러니 연준에서도 자산시장의 지나친 상승이 염려스러운 것이라 판단이 된다. 

 

미국주식투자에 앞서 알아두면 좋은 그 외의 것들 - Fear&Greed Index

최근 큰 하락을 맛본 투자자라면 공포와 탐욕지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불과 1-2주 전 나는 포스팅에서 Fear&Greed Index를 통해 시장이 중립상태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초이스스탁에서는 71점이라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부여받았고, 여지없이 10일이 지난 지금 우리는 상당한 하락을 맞았다. 물론 해당 지수를 무조건 찬양하는 것은 좋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 참고하면서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현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초이스스탁 점수는 42점으로 71점에 비해 많이 내려와 있다.

일단 한숨 돌려놨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Fear&Greed Index에서도 28점으로 상당히 낮은 점수를 부여받고 있다. 즉, 시장에 있는 투자자들이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얼마 전 포스팅에서 재무가 건전한 기업을 발굴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하락장에서 덜 잃는 방법은 재무가 튼튼한 안전한 기업에 투자하거나 현금비중을 미리 늘려 투자의 기회를 엿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하락은 최근 상승하던 주식에 약간의 조정을 줌으로써 한 번 더 큰 상승을 준비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꺼내본다. 물론, 틀릴 수 있다. 하지만, 금리인하의 폭을 줄이는 연준의 발언 때문에, 거시경제의 흐름을 무시하기란 쉽지 않다. 거시경제의 흐름이 견조해지기 전까지는 여전히 상승여력이 존재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하겠다. 모투 성공적인 공부, 투자하길 바란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특정주식을 한번 분석해보려고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