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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유학남의 Why?

우리와 가장 가까운 앱. 카카오

by 영국유학남 2024. 8. 31.

 

'1년 365일 매일 매시간마다 사용하는 앱'
'새로운 스마트폰을 사면 제일 먼저 다운로드하는 앱'

 

"카카오톡"

카카오톡

 

이미 생활 속에 너무도 잘 녹아있고, 스마트폰의 초창기부터 꾸준히 함께 해왔던 앱이기에 첫 번째로 소개해 보고 싶었던 앱. 카카오톡이다.

 

카카오톡은 이미 모바일, 태블릿, PC에 골고루 설치되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기본 기능인 메신저부터 간편송금, 게임, 모빌리티까지 우리 삶 깊은 곳까지 들어와 있다.

 

이미 MAU 4497만 명(24년 3월 기준)은 카카오의 위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MAU의 뜻 - Monthly active users의 줄임말로 30일 동안 앱을 사용하는 유저 수를 뜻함. 비슷한 말로 DAU가 있음)

 

카카오의 최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사용했던 유저로써 카카오의 역사를 배웠던 지난 시간들은 상당히 유의미했다.

 

1. 카카오의 창업자 김범수

카카오 하면 김범수.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이하 김범수)은 카카오의 Founder 이자 한게임이라는 게임포털사이트를 창조한 인물이다.

 

대부분은 카카오톡을 만든 걸로 만 알고 있지만 카카오 이전에 한게임을 만들어 크게 성공을 이룬 경험이 있다.

(훗날, 카카오 게임을 이용한 유저 확보 전략도 한때 한게임을 통한 성공 경험이 기초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PC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 그때 PC를 마음껏 사용하고 싶었던 김범수는 삼성 SDS에 입사한다.

 

하지만 한창 IMF가 터져 힘들던 시기에 돌연 게임회사를 차리겠다며 퇴사를 선택하고 PC방을 차리게 된다.

 

"게임회사라며? 왜 PC방이야?"

 

 

게임사업이 초기에 대박을 치기란 쉽지가 않았기에 유지와 보수에 자금이 필요했던 김범수는 한양대 앞에 국내 최대 규모의 PC방을 차렸다고 한다.(유튜브 - 14F)

 

하지만 운이 따랐던 걸까? 노렸던 걸까? 때마침 스타크래프트가 대유행을 하면서 PC방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를 하게 된다.

 

PC방의 수요가 증가하자 김범수는 PC방 관리 프로그램을 만든다. 초기 PC방에서는 당연히 관리 프로그램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국 PC방에 프로그램을 판매한다.

 

그러면서 부족했던 게임 개발 자금을 충당한다.

 

여기서 김범수의 사업가 기질이 돋보이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PC방에 유료로 팔던 관리 프로그램을 무료로 전환. 단, 자신이 개발한 게임 사이트를 기본 디폴트로 보이게 만든다.

(다시 생각해도... 대단합니다...)

 

결과는,,,

 

말 그대로 대박이 나게 되고, 그 사이트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친숙한 게임사이트 '한게임'

한게임

 

 

초기 한게임은 이미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게임들을(테트리스, 고스톱, 장기, 바둑 등) 온라인화하는데, 실패할 수 없는 게임을 통해 불과 3개월 만에 회원 수 100만 명을 모으게 된다.

(이런 거 보면... 초기 유저가 입수가 그 회사의 성패를 가르나 싶기도 하다. 토스도 그렇고... 엄청난 니즈를 찾아낸 게 아닌가 싶다.)

장기 / 테트리스

 

인터넷이 보급되는 시기를 기회로 보기는 쉽지 않았을 텐데 김범수는 혼란의 시기에 기회를 잡아낸다.

 

하지만 엄청난 유저 수를 보유 중이었던 한게임에게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자금 부족.

 

이에 김범수는 고민 끝에 네이버와 합병을 결정하게 된다.

 

당시 네이버는 포털 검색 사이트에서 유저 수가 부족했지만 투자를 받아 자금 보유량이 많았다.

(다음과 야후가 점유율이 높아 네이버는 4, 5위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김범수는 이런 네이버의 약점을 보완해 주고 강점은 가져오는 전략을 취하며 NHN을 탄생시킨다.

NHN

 

 

결과는 대성공이었고 네이버는 다음을 꺾고 포털 부분 1위를 차지하게 된다.

당연히 한게임도 유료화에 성공하며 승승장구를 이어간다.

 

2. WHY 카카오톡?

 

그리고 2007년 IT 세상을 발칵 뒤집은 사건이 생긴다.

 

내가 생각하기엔 21세기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초기의 아이폰

 

 

변화를 감지했던 김범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범수는 이미 PC 문화로 자리 잡은 세상이 앞으로는 모바일 문화로 바뀔 거라 확신했다.

(지금 와서 보면 너무도 정확했던 그의 통찰력에 감탄이 나온다.)

 

그리고 2010년...

오랫동안 불편함을 만들어내던 메신저 시장에 카카오톡이 나오게 된다.

카카오톡 초기버전

 

사실 생각해 보면 읽음 기능, 메시지 자수 제한 등의 문제를 해결한 카카오톡은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사실 시장에는 Whatsapp이라는 메신저도 존재했지만 유료였고, 때문에 카카오톡은 국내에서 빠르게 퍼지게 된다.

Whatsapp

김범수의 "사람을 모으면 돈이 모인다." 전략은 카카오톡에 많은 유저를 가입시키는 것.

 

2012년에는 카카오 게임과 함께 누적 가입자 5000만 명을 넘어서게 된다.

앞서 봤던 것처럼 이미 한게임으로 게임의 위력을 간파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전략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014년 포털사이트 '다음'과 합병을 하며 포털을 키워나가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를 출시하며 '간편송금'이라는 서비스를 출시하며 또 한 번 혁명을 일궈낸다.

포털 사이트 다음 / 카카오페이 간편송금

사실 나도 카카오페이와 토스 뱅크를 모두 사용해 보았다. 물론, 토스도 카카오페이만큼 편하지만 본질적으로 두 서비스가 추구하는 방식은 다르다는 게 맹점인 것 같다. 금융이라는 큰 틀을 다루고 있는 토스와는 달리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통해 전달한 카카오의 친구, 연결에 초점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를 통한 한국인의 더치페이를 간편화한 것도 어떻게 보면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자아낸다.

 

이후 2017년 케이뱅크를 이어 국내에서는 2번째로 인터넷 뱅크(카카오뱅크)를 만들어내며, 금융 시장을 점유하기 시작한다.

(참고로, 21년도 주식시장에 막 입문했던 나는 카카오뱅크 주식시장 상장을 눈여겨보았던 기억이 있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이후 금융 대장주로 등극을 하며 시장에서 각광을 받았던 게 기억에 남는다.

 

이렇듯, 카카오는 이미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친숙한 앱이 되었다. 간단한 메시징 기능부터 복잡한 금융까지 우리에게 간편함이라는 가치를 제공하며 복잡했던 우리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

 

3. How to use 카카오톡?

 

카카오톡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간단한 기능들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특히, 내가 생각하는 카카오톡만의 핵심 기능 3가지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물론, 3가지의 핵심 기능들은 카톡 자체에 내장되어 있는 기능이라기보다는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이기에 카카오톡 자체만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1. 카카오 게임

카카오 게임은 지금은 카카오톡을 만들어내는데 정말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카카오 게임을 한참 하며 보냈던 나의 10대 시절을 생각하면 너도 나도 모두의 마블, 애니팡, 다 함께 차차차, 수호지 등 정말 다양한 게임들을 즐길 수 있었다.

애니팡 / 쿠키런 / 모두의마블

 

우리 가족이 게임을 좋아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서로 하트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현재는 하트 보내기, 친구 초대하기는 스팸문자로 치부된다.)

 

친구들, 가족, 남자, 여자, 어른, 아이 모두가 즐기다 보니 카카오톡은 카카오 게임에 힘입어 더 많은 유저를 끌어모았고 앞서 설명했듯 가입자 수 5000만 명을 모으게 된다. 한게임으로 이미 게임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었던 김범수였기에 가능했던 전략이 아니었을까 싶다.

 

2. 선물하기 기능

선물하기 기능은 카카오만의 기능이라고 할 수는 없다. 기프티콘이라고 불리는 바코드로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이 퍼지기 시작하며 '쿠폰 마케팅'과 더불어 마니아층을 타깃 하게 되었다.

카카오 선물하기

 

기존에 있던 쿠폰 모으기 방식을 변형 시키며 기프티콘은 활발하게 거래되었다. 최근에도 금융사나 다른 여러 곳에서 기프티콘을 추첨을 통해 준다거나 설문지 작성을 하면 주는 등의 이벤트를 볼 수가 있는데, 카카오는 선물하기를 통해 기프티콘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 선물하기 기능은 성별, 나이대별선물을 고르는 입장에서 편하게 선물을 고를 수 있어 유독 더 편하고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

 

카테고리별, 이벤트별 선물 정리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해서 생일인 친구에게 선물하는 것은 이미 주변에 흔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선물을 받는 것도 선물을 주는 것도 말이다.

 

또한, 카카오페이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에 있던 복잡한 결제 프로세스를 겪지 않아도 되었기에 초기 카카오 선물하기 기능은 유저 친화적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랬던 선물하기 기능은 간단한 디저트, 커피 판매로 시작했던 초기와는 다르게 현재는 명품 브랜드를 론칭하며 정말 모든 것을 선물할 수 있게 바뀌어 나가는 중이다.

(20대 선물에 애플워치가 있던 게 생각이 난다. 가격이 30만 원 이상이지만 선물을 한다는 것이다.)

 

선물하기라는 자칫 보면 단순한 '관계형 커머스'이지만 카카오라는 연결고리가 있기에 가능한 전략이었다고 생각한다. 내 연락처에 있는 친구들의 생일을 확인하고 생일을 챙겨주는 문화를 만들어내며 한국인 정서에 맞는 '정'을 잘 이용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3. 정산하기

정산하기 서비스를 처음 알게 된 건 내가 군대에 복무 중이었을 때였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주말 외출을 동기들과 나갔고 한 명이 계산을 전부 하고 더치페이를 할 생각이었다.

카카오 정산하기

당연히 동기들이었기에 단톡방이 있었고 계산을 전부 한 친구가 정산하기를 올리며 더치페이를 했던 기억이 있다.

 

자료조사 차 '조승연의 탐구생활'의 내용이 기억에 남았다.

조승연의 탐구생활

 

정산하기 기능은 유독 한국인 맞춤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한국인만 유독 한 명이 계산을 다하고 나중에 돌려받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연장자들이 지불하는 문화는 아시아에서도 한국인만의 문화라고 한다.)

 

영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외국인 친구들과도 만나보았지만 안 친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각자 계산하는 게 외국의 문화였다.

 

한국인은 만남을 가지면 누군가 한턱을 내는 게 있는 문화인 방면, 외국에서는 누군가가 아무 의미 없이 한턱을 내는 문화가 없다.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손해라는 것이다. 모임에 나오는 특정 인물들은 바뀔 수 있기에 한턱을 내는 행동 자체가 손해로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과는 다르게 음식을 공유해서 서양 국가에서는 음식을 공유하며 먹지 않는다. 대부분 본인의 디시를 본인이 먹는다. 그러다 보니 본인이 먹은 값만 지불하는 문화가 많이 발전한 것 같다.

 

여하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한국의 더치페이 문화가 정산하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시작이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인 특성상 '총무'로 불리는 사람이 있고 총무는 추후에 지불했던 돈을 관리하며 정산한다. 어떤 모임에 들어가든 총무가 있는 한국인의 문화를 정확히 간파했기에 정산하기 서비스는 카카오톡의 편리함을 부각시켰다고 생각한다.

 

 

4. 카카오의 미래?

미래에 관해서는 내가 써도 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감히 카카오의 미래를 내가..?

 

그래도 이 파트를 쓰기 위해 읽은 책이 있으니 책의 힘을 빌려 글을 쓴다.

 

카카오의 미래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외시장 점유율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까운 일본을 시작으로 네이버가 점유하고 있는 시장들을 차근차근 점유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카카오의 미래를 보기 위해서 빼지 말고 봐야 하는 서비스는 '카카오 픽 코마'인데 카카오 픽 코마는 카카오의 대표적인 콘텐츠 회사이다.

 

이미 일본 내에서는 5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며 콘텐츠 시장에서는 네이버를 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카카오가 생각하는 카카오의 미래는 콘텐츠와 해외시장이다. 이 두 가지를 위한 첫 번째 목표가 일본의 콘텐츠 시장이지 않나 생각된다.

(연간 거래액 1000억 엔을 넘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일본의 만화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이다. 5.7조 원 시장이며, 2위인 미국보다 4~5배 이상 크다.)

 

또한, 카카오에서는 내수시장도 결코 무시하지 않고 있다. 다수의 유명 배우, 감독들을 스카우트하거나 엔터 회사들을 인수하며 국내 콘텐츠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미래의 먹거리는 콘텐츠인가..?)

 

카카오 엔터테이먼트

 

카카오의 이념을 기억하는가?

 

"일단 사람을 모은다. 사람이 모이면 돈이 모인다."

 

이 말처럼 좋은 콘텐츠를 통해 유저를 확보하고 확인된 유저에게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 줌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게 카카오의 전략으로 보인다.

(카카오 페이지 내에 유명한 웹툰을 드라마화한다. ex. 경의로운 소문, 이태원 클래스)

경의로운 소문 / 이태원 클라쓰

인플루언서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좋은 양질의 콘텐츠가 알고리즘에 잘 걸린다. 상위 노출이 잘되고 노출량이 높다.

 

이처럼 확인된 배우와 감독을 통해 질 높은 콘텐츠를 제작. 확인된 유저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전략은 앞에 보았던 카카오의 전략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이야기를 마치며...

 

다들 알고 있겠지만 카카오는 창조된 이래 꾸준히 유저 친화적으로 변화해왔다. 스타트업을 하고 싶은 나에게 카카오라는 회사는 좋은 공부거리였다. 특히, 카카오를 공부하면 네이버와 다음을 빼놓을 수 없었고 네이버와 다음은 시간이 된다면 관련해서 글을 또 써보려고 한다.

 

스마트폰이 만들어진 이후로 꾸준히 한국인 스마트폰 필수 앱인 카카오톡.

 

단순한 메시지 기능에서 시작된 카카오는 이제는 우리 세상 속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앱이 되었다.

 

지난 판교에 있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일시 중단이 되었던 카카오톡, 카카오 모빌리티가 기억나는가?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지 못해 난처한 상황을 겪은 이들도 있을 것이다.

 

카카오라는 위대한 기업을 만들며 기존에 있던 불편함 들을 해결했던 김범수의 노력. 그리고 그와 함께 했던 수많은 카카오의 직원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긴다.

(물론, 일부 카카오의 경영방식은 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미 성장할 만큼 성장한 카카오의 다음 행선지가 궁금하다. 아직도 성장할 수 있는가? 콘텐츠 시장 이후에는 어떤 시장을 목표로 할까? 많은 궁금증을 남기며 카카오 이야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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